작은 생각

졸부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insight_knowledge 2020. 3.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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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길을 가다가 두 번이나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봤다. 


#1 첫번째 광경

도로의 공사를 하고 있어, 사거리 한복판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분이 있었는데, 갑자기 BMW 를  탄 운전자가 막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교통정리하던 분도 같이 소리를 치길래, 궁금해서 가던 길을 멈춰서고 들어보니, 

요약하자면, 자기 차 가는 데, 교통정리하는 분이 앞을 막았다며, BMW 운전자가 막 소리를 치고, 욕을 하는 것이었다. 

교통정리하는 분은 40대 후반 또는 50대 초반으로 보였고, BMW 운전자는 끽해봐야 30대 후반으로 보였다. 


#2 두번째 광경

병원 앞에 넓은 길이 있었는데, 퀵 아저씨와 아우디 운전자가 서로 소리를 치고 있었다. 또 뭔가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들어봤더니, 

갑자기 아우디가 뒤에서 끼어들어 퀵 아저씨가 엄청 놀라서 아우디 운전자에게 소리를 친거였다. 

아우디 운전자는 내려서 같이 소리를 치고, 그의 여자친구는 와서 운전자를 말리면서 퀵 아저씨에게 같이 소리를 치고. 

아우디 운전자는 끽해봐야 30대 중반으로 보였다. 


내가 목격한 광경은 사실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IT 담당하는 30대 초반의 어린 담당자가 50대 초반의 네트워크 업체 담당직원에게 반말 찍찍 써가며, 아~ 이러시면 곤란하지~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그 내부 IT 직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물질만능주의에 산다고 하지만, 사람들에게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 존중이란 것이 있는 것이다. 

돈이 많으면,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이 하찮아 보일거다. 다 미개한, 멍청한 개미들처럼 보일테니말이다. 

왜 저런 식으로 상대방을 대할까 생각을 해봤다. 

1. 부모도 저런다. 

2. 부모는 저러진 않지만,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질 않았다. 

3. 세상을 저런 식으로 배워왔다. 


어떤 이유에서건 불쌍한 인생들이다. 


예전에 티비에서 외국인인데, 우리나라에 귀화해서 의사를 하고 있는 사람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때 자신은 시골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했는데, 그 때 마을 분들에게 엄격한 윤리를 배웠다는 것이다. 

그건 바로, 

"사람이 그러면 못써~" 라는 말이란다. 


맞다.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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