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식마블의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왕 중 부인을 최고로 많이 두었던 왕은 누구일까요?
그건 바로바로~~~~~!
고려의 태조 왕건입니다.
왕건은 29명의 부인을 두고, 이들 사이에서 25남 9녀, 즉 총 34명의 자식을 두였죠.
왕건은 왜 이렇게 많이 결혼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지방호족세력을 포섭하기 위한 정략적 혼인
고려는 후삼국시대 (신라, 고려, 후백제)에 있던 국가죠.
후삼국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이 자신의 세력 근지를 바탕으로, 자율성을 지니고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세력도 중앙집권적인 강력한 왕권을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궁예는 바로 이러한 사항을 무지하고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무리하고 추진하다 쿠데타를 맞이하였죠.
왕건은 이러한 사항들을 직시하고, 대대적인 호족포섭 정책을 펼쳐나갔습니다. 각 지역 호족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한편, 그 딸들과 정략 혼인을 했던 것이었죠.
지금도 그렇지만 결혼만큼 집안간의 결속을 확실히 이루는 것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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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부분은 제 8조입니다.
차령산맥 이남이나 공주강 외곡 출신은 지금의 전라도 지역을 말하는데요,
왕건은 왜 전라도 사람은 절대 기용하지 말라고 했을까요?
제8조의 다음 구절에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후삼국 통합 때의 원한을 품고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안타까운 것은 왕건의 이러한 유훈이 조선시대에 이익의 '성호사설'과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그대로 이어져 호남이 고려 이래 반영의 땅이라고 기록하게 되었고,
이러한 호남 차별과 지역감정 문제는 현재까지 와서도 해결되지 않은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하여,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다만, 훈요 10조가 후세의 위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최근에 나오고 있는데, 거란 침략 때 불타 없어졌던 훈요10조가 우연히 경주출신 최항의 집에서 발견되어 현종에게 바쳐졌는데, 현종은 신라계를 외가로 하고, 지지기반 역시 신라계열의 신하들이어, 전라도 출신들을 일부러 배제하기 위해 이러한 위작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참 재미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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